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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선생의 건강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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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미션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17-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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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안하신지요? 

남편 건강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합니다. 

저는 9월 바리스타 교육을 위해 먼저 한국에 도착해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마치고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스탭의 한국 방문을 기다리고 있던 중 남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뎅기열에 걸린 것 같다고요.... 공교롭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가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에 뎅기열에 걸려 돌보는 이 없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 적잖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4번째 걸린 뎅기열인데 지난해보다도 그 고통이 더 심했었나 봅니다.

창원밀알 진병진 목사님의 초정으로 필리핀 스탭의 한국 방문을 준비하던 중 남편은 코이카 사업의 급하고 중요한 일로 인해 한국 방문을 미루고 코이카와 협력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떠나기 3일 전인 13일부터 뎅기열이 시작돼 약 1주일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이온음료와 진통/해열제로 버티다 급기야는 뇌출혈 또는 뇌경색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한국으로 급히 나올 것을 결심했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게 아파오는 머리로 인해 2-3 시간 정도 마다 진통제를 먹게되다 보니 두뇌의 이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스탭들의 한국 일정은 16일부터 이미 시작이 되었고 코이가와의 협력이 끝나면 남편도 바로 뒤따라 나오려 했는데 뎅기열로 나오지 못하고 뎅기열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뎅기열이 호전되지 않고 심한 두통으로 이어져 급기야 20일에 한국으로 나와 한국 뇌전문 종합병원에서 MRI와 뇌파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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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1차 검진결과로는 뇌혈관 위험 징후는 없으며 단지 작은 꽈리가 하나 있는데 아직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다시 검사 받기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염증수치가 정상인의 비해 30배가 높은데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내과와 CT촬영 등을 다시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염증수치가 높은 것은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밀검사를 받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이었습니다. 1차 진료로 인한 병원비가 적지 않게 나온 터라, 남편은 의심하고 불안해 했던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징후가 없다는 결과에 만족하였는지 2차 정밀검사를 포기하고 필맆핀으로 돌아가겠답니다. 

병원과 한의원의 검진결과는 과로와 영양실조로 인한 간경화 현상과 심장기능이 약해져서 전체적으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며, 안정과 휴식 그리고 영양보충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체류 10일간 남편은 셋째 누나의 집에 머물며 누나의 지극한 간병과 헌신으로 어느 정도 회복은 되었지만 본인으로 인해 일도 못하는 누나와, 큰 돈을 지출한 큰 누나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남편은 필리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고 지난달 29일 밤늦게 필리핀으로 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3개월 치의 양약과 5개월 치의 한약 한 보따리를 싸가지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편은 한국에 체류하면서 하나님께서 은혜주시고 깨우쳐 주신 몸 관리를 못한 것에 대한 책망 중에, 하나님께서 네 몸을 혹사시키면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네 몸은 거룩한 성전이기에 잘 관리해야 하며 또 네 몸을 잘 관리해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두 번째 큰 계명을 지킬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회개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사역에 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는 집안 살림을 좀 해달라고요... 그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저희 두 사람이 거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역에만 매달리면서 상황에 따라 아침을 거르기도 하고, 점심은 현지인들과 현지 식으로 같이 먹고, 저녁에 늦게 돌아오면 피곤한 몸 때문에 영양을 챙기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 이번 결과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주만 하면서 달려 온 이 길이기에 지금의 저희 단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쉬어가는 쉼도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번에 열흘간 한국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서 시누들이 부담한 검사치료비가 수백만 원(머리에 이상이 없어서 보험이 안 된다고 함), 이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는지 다시는 가족에게 그런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하였습니다. 

고통가운데 얻은 유익이 커 보입니다. 

지금 현재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헵시바 선교팀이 창조학교 학생들과 방문 중인데 예전과 달리 지속적으로 함께 하지 못함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본의 아니게 걱정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곧 이어 필리핀 청년들의 한국방문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7.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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