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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지원 선정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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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tin 댓글 0건 조회 2,150회 작성일 17-01-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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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이카사업 준비부터 여러분들께 기도를 부탁드렸었고 또 지난 10월 코이카사업에서 탈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그리고 코이카 자금 없이 그동안 준비해온 장애인들의 직업훈련과 직업창출을 위해 규모를 축소하고 지원을 줄여서라도 올 1월부터 시작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장애인 수강생과 강사 그리고 Livelihood 에서 일할 장애인들을 선정하는 등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 동역자 여러분들께 후원을 부탁드려야 하나 기도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청각장애인들의 미용기술을 위한 미용실 셋팅과 발달장애인과 다른 장애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운영을 위한 주방시설과 인테리어, 장애인들이 공부하기위해 지원해 주어야하는 교통비와 점심식사 등으로 빠듯한 저희 선교 비에서는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는 집도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지출을 최대한 줄여서 지역사회와 장애인들에게 도전을 주었던 그 소망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직도 믿음이 부족해서 인지 후원을 부탁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장애사역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듯한 막연함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역이기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고민과 갈등 그리고 무기력감을 느끼던 때에 저희에게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코이카사업 1차 선정에서 탈락되면서 2차 후보에 올랐었는데 저희가 2차 후보 중에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차로 선정된 기관 중에 포기하거나 자격 심사에서 탈락하는 기관이 있을 경우에만 2차 선정이 될 수 있다는데 그 기회가 저희에게 왔습니다.

어제 밀알복지재단 관계자가가 코이카에 다녀왔는데 3월부터 지원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코이카 사업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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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통역을 통해 카페와 디자인 파트에서 일할 청각장애인들이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법인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나눔)

지난해 3번째 댕기 열을 앓을 때 고열로 해열제를 먹으면서 잠을 자기가 두려워 잠을 청하지 못하면서도 한 가닥 소망을 가진 것이 암세포가 고열에 죽는다는 가능성이었습니다. 뎅기열을 잘 이겨내고 한국어 자격증을 위한 실습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아내도 돌아오고, 창원밀알 단기팀이  방문할 즈음에 몸에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온 몸에 가려움증이 생기면서 긁으면 부어오르고 통증과 열이 나는데 30분정도 지나면 다시 가라앉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도가 심하여 때로는 잠을 설치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심신이 허약해서인지 가래와 콧농으로 숨이 막혀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반복되고 급기야 죽음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할 정도로 4번의 고비를 맞이했었습니다. 제가 죽음에 대해 잘 몰라서이지만 아마 마지막 호흡을 할 때가 그런 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계속되는 육신의 고통가운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회개기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간구하는 것이 밤을 새며 공포와 고통가운데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렇지만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사역장 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몸부림치며 약 10일 정도를 보내고 나니 감기증세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5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기약이라는 것을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괴로움 가운데 반짝 스치는 희열이 있었습니다. 제가 감기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암환자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 다는 설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제 아내가 감기에 걸려본지가 벌써 십여 년 전이었기에 저희는 그 설을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뎅기 열을 앓으며 가졌던 그 소망의 기적이 저에게 일어났다고 기쁨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몸에 있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문제는 진행형입니다. 제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나가서 치료받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새해부터 시작되는 장애인들의 직업훈련과 Livelihood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여러 가지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혹 이와 같은 증세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 부탁드리며 제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며 기쁜소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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