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보고 > 뉴스레터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_^

처음에는 곧 종식될것으로 기대했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다가 이제는 변이 바이러스로 새로운 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오미크론으로 이제 곧 풍토병처럼 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도 빈익빈부익부로 인한 변이바이러스가 후진국에서 발생하여 선진국으로 전파되는 것을 두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7백만의 라오스도 하루 확진자가 1천명~1천3백명 대를 유지하며 벌써 1년 넘게 락다운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요 관공서 업무만 비대면 중심으로 유지하면서 모든 학교는 무기한 휴교중이며, 급기야는 지역간 이동시에도 2주간 격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1. 건축상황

저희도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건축노동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공사가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이제는 최소 인원만 투입하여 실내공사 등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화장실 칸막이 공사와 장애인 휠체어램프 등이 남아 있어 좀 더 시간과 재정이 필요하며, 공사가 마무리되고 학교를 오픈하기 위해 필요한 책걸상과 칠판, 교구 등 준비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2. 장애인가정 코로나 생필품 지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장애인가족중 형편이 어려운 10 가정을 선별하여 코로나19에 꼭 필요한 마스크지원과 장애인의 건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생필품을 지원했습니다. 

더 많은 장애인가정과 더 오래 지원하고 싶었지만 저희도 예산이 없는 관계로 중단할 수밖에 없어 기도중에 있습니다. 

3. 라오스 상황과 학교오픈

언제 코로나19가 진정되어 학교를 오픈할 수 있을지 확실한 일정이 없지만 라오스 정부가 1월부터 관광특구를 지정해서 그 지역에 한하는 관광객 입국을 허락하는 등 라오스도 서서히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올 상반기 안에는 학교를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특수교사와 스탭들을 위해

학교 오픈을 위해 교사들과 스탭들이 참여하여 페인트칠을 하고 청소를 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학교 정상운영이 지연되어 다소 무기력해진 상황인데 학교가 오픈될때까지 지치지 않고 잘 배우고 연마하여 우리 장애인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손 기도해 주세요.

5. 학교주변 환경변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인 중국 쿤밍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간 고속철도가 지난 12월 3일 개통되었습니다. 라오스정부와 국민들은 철도개통으로 인한 기대감이 매우큰 상황이고 라오스 경제에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이 1천억원을 지원하여 라오스정부와 400병상 규모의 라오스대학병원을 라오스국립의대에 세우기로 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이 라오스 의료진을 초청해 4년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병원이 개원하면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이 3년간 파견하여 기술과 경험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고속철도역이 있고 국립 의대도 저희 학교 근교에 있어 향후 지역 발전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오스 안에 일어나는 변화들로 인해 새해에는 그동안 준비해온 일들이 쓰임 받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 기대감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또 한 해를 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