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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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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19-11-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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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이 땅에 첫발을 디딘지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안식년을 마치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한지도 벌써 3개월 보름이 되어갑니다. 

정부가 원하는 지방에서 할 만한 사업이 무엇일지 알아 보기위해 지난 7월과 8월 북쪽 도시부터 남쪽 도시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일반버스로 이동하거나 작은 마을은 12인승 밴을 타고 이동했으며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다 낡은 버스를 타고 이동 중 고장으로 3시간씩 기다렸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간신히 목적지 까지 이동한 적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지역에 홍수가 나서 도시가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인명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접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안전하게 여정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다시 협의하여 현재는 수도권에서 사업하기로 결정하여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1. 대학 언어과정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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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학들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현지 언어를 배웠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학에서 진행하는 언어과정에 등록해서 지난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복을 입는 규정 때문에 흰머리에 교복을 입고 청년들과 학교에 다니니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아 힘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배우고 며칠 지나면 까먹어서 다른 학생들 보다 두 세배는 더 열심히 해야 간신히 쫓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현지인 교수님으로부터 배우면서 정확한 발음과 성조(6성조를 가진 언어) 그리고 표현에 대해 배워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입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이 나라 언어의 특성상 처음에는 긴 문장을 보면 막막했었는데 이제는 좀 느리지만 긴 문장 속에서 단어를 구분하고 해석하는 정도가 되니 감사할 뿐입니다. 결론은 어느 언어든 어휘가 관건인데 부지런히 단어를 외워야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2. 사업방향

정부기관과 대화를 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 현재는 직업기술학교 또는 전문학교의 형태로 방향ㅇㄹ 잡았는데, 청년들에게도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특수교육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요원을 배출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특수교육이 전무한 이곳 실정상 태국에 있는 특수교육 기관과 연계해서 그곳에서 강사를 초빙하는 방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요구하는 최소 땅 크기와 시설 기준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제시한 땅 두 곳을 두고 고민하다가 저희 자체적으로 땅을 장기임대(60년)하여 건축하기로 하였고 현재 시내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약 4천평 정도 크기의 땅 주인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단과대학들이 많이 있고 또 시내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도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저희에게 제시한 땅 중 한곳은 3헥타르로, 일본의 후원으로 학교와 장애시설을 위해 건축이 30% 정도 진행되다가 중단되었는데 공사비 80만 불을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었고, 또 한곳은 시내로부터 약 16km 떨어진 곳으로 새 정부청사가 추진되고 있는 곳에 2헥타르의 땅을 주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약 5년 정도나 되어야 이전이 끝나서 주변에 인프라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3.  현지상황

1년 정도 현지에 살면서 깨달은 것은 생각보다 자유로워 보이는 주민들의 삶의 형태가 그동안 저희가 배우고 들었던 공산주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듯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타인에 대한 의심과 감시가 있으며 특히 동장이나 지역 리더들은 더욱 그런 체제가 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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