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장애선교 9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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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10-06 23:10본문
주님 안에서 평안을 문안합니다.
캄보디아 장애선교와 어린이 사역이 철도마을 빈민촌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당시의 그들은 냉냉 그 자체 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하여 그들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아이들을 위해 매일 진행되는 교육과 사랑을 보고, 느끼면서 그들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의 고백이 제임스와 도로시 선교사의 입을 통해서 고백되고 있습니다. 도로시 선교사가 임신으로 움직임에 다소 불편함은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그 아이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더 많은 사랑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두선교사의 입과 귀가 되어주는 현지인 스탭 마리 자매가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리 자매는 이 지역에서 자라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얻은 자매입니다. 마리 자매에 대한 소개는 다음 소식에서 자세히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15명으로 시작된 어린이 사역이 벌써 31명의 어린이들로 성장했고, 이들은 매일 센터를 찾아 선교사들을 통해 배움과 찬양을 기쁨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두는 아니지만 주일 예배에도 18명의 어린이와 부모 한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구원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또 예배에 대한 이해도도 낮지만 주일마다 모여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친교를 나누는 예배 공동체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매일 맛난 음식을 제임스 선교사가 직접 요리하여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통해 알파벳을 배우고, 찬양을 통해 노래와 율동을 배우는 아이들이 센터에 오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선교사 부부는 물론 부모님들과 그들을 섬기는 마리 자매도 기뻐하는 캄보디아 사역현장이 2010년 필리핀 사역 초기와 흡사해 라오스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이 있습니다.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믿음의 동역자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인도하시고 공급하시는 주님께서 캄보디아 사역에 함께해 주시는 은혜의 산물입니다.
이번 보고에서는 저의 거취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후원이 라오스 사역 초기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더 줄어들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제가 하는 사역의 방향에 의문이 있어 중단하기도 하셔서 후원금이 2천불 조금 상회한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동안 사역을 위한 후원 편지도 써 봤지만 사역에 필요한 후원금은 전혀 충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위기감에서 시작된 고민과 갈등가운데 한국에 사단법인을 만들어 한국에서의 후원 모금을 시도했지만 역시 큰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교회에 연고가 없는 제가 한국교회에 후원을 요청해도 매번 여러 이유로 거절당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장애사역이어서 그런가 생각도 했지만, 결정적 이유는 제가 한국교회가 인정하는 교단이나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에 위축이 왔고 동역 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면서 그렇다면 은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까지 하며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제가 가야할 길을 여쭙기를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후원금으로 생활하는 삯군이 아닌가 하는 자책이었습니다. 지난 3년여 간은 제 아내가 한국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인들을 돌보며 급여를 받았기에 생활과 선교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제 아내가 올해 말로 정년퇴직을 해야 해서 저희 생활에 대한 대책과 선교사역에 대한 두 가지 고민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후원금에 대해 선을 긋는 것이 새삼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저희 생활비는 제가 한국에서 스스로 충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동역자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전액 선교사역에만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여러분들께 동의를 구하고자 합니다. 흔히 표현하는 자비량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 마음에 부담을 줄이고 선교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지에서 가르친 제자들이 선교지에 가고 싶어 하지만 후원금을 모금하지 못해 떠나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가르친 사람으로 책임감도 있고, 또 제자들을 선교지로 보내놓고 사역비 걱정을 하게하는 것도 부담이었습니다. 이제 도로시 선교사가 출산하면 아기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그들을 움츠리게 할 텐데 제가 겪었던 선교지에서의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제자들도 겪게 하고 싶지 않기에 후원금을 사역비로만 써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자비량선교에 대한 생각이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역비의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는 계기가 되었고 그 최종 결론을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이자 사도바울이 갔던 길을 가라는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선교사가 은퇴하면 많은 선교사들이 기초수급생활자의 길을 간다고 합니다. 대부분 은퇴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저도 같은 상황이라 은퇴 후의 자립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명 자가 은퇴 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이제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자비량 선교사로서의 사명과 은퇴 후의 자립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마음에 부담 없이 일하면서 주님 주신 사명을 은퇴하는 날까지 아니면 생명 다하는 날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고 또 장애선교를 중단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결정이기에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은퇴를 선언하고 제 삶을 살 수도 있지만 선교사로 부르신 하나님의 사명이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님을 알기에 시간이 갈수록 저를 일깨우시는 주님만 의지하며 가고자 합니다.
또한 저를 후원해 주시는 한 교회의 요청도 있었고 또 자비량선교를 시작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되도록 매월 선교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몸은 늙어 가지만 마음과 정신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미국을 떠날 때의 마음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까지, 장애선교가 정착될 때 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용기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Ptr. M. 제임스 선교사와 도로시 선교사의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생생한 9월 선교소식을 첨부하오니 함께 은혜 나누시면 고맙겠습니다.
(캄보디아 선교 소식은 자주 업데이트 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빠르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이나 동영상은 홈페이지 포토갤러리나 활동영상 메뉴를 통해 보실 수 있으나, 선교소식은 NGO 활동상 홈페이지 메뉴에 링크되어 있지 않으니 다음 링크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https://isocia.org/v_story)
마지막으로 한국 개인계좌로 직접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요청드립니다.
가능하시다면 원화의 경우 저희 개인 계좌가 아닌 사단법인 함께하는쏘시아 계좌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좀 더 투명하게 후원금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원금은 제 개인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시는 것이니 저의 결정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신다면 계속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달러의 경우는 현지에 법인이 없는 관계로 제 개인 캄보디아 계좌로 기존처럼 보내 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계좌는
은행명 : 국민은행(원화)
예금주 : 사단법인 함께하는쏘시아
계좌번호 : 054901-04-247621
참고로 사단법인은 공익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어 매년 후원금 사용내역에 대해 국세청에 별도보고하고 있으며, 매년 서울시에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해 보고하고 결산보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행도 가능하니 뜻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후원링크는 홈페이지(https://isocia.org)에 후원하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쉽게 자동이체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며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김지부장 올림
기도제목:
1. 임신 중인 도로시 선교사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2. 캄보디아 어린이 사역을 통해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도록
3. 현지인 스탭 마리의 진로와 구원을 위해
4. 사역비 후원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도 시작할 수 있도록
5. 기도하고 있는 현지 자립 및 치유농장 부지 임대를 위해
6. 현지인 리더 발굴과 양육을 위해
7.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첨부파일
- Missionary Report _ September 2025.pdf (8.4M) 0회 다운로드 | DATE : 2025-10-06 23:10:13
- 캄보디아-어린이교육사업제안서4.pdf (852.2K) 0회 다운로드 | DATE : 2025-10-06 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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