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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캄보디아 장애선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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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5-05-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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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평안을 문안합니다.

아시아지역 장애선교를 보급하기 위해 미국을 떠난지 벌써 16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 국가를 목표로 떠난 것이 아니었기에 막연함과 두려움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떠났습니다. 그리고 10년을 목표로한 필리핀 사역이 9년여 만에 달성되어 밀알복지재단에 이양하고 라오스로 갔고, 라오스도 장애선교를 하는 선교사님을 만나 맡기고 5년 만에 다시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장애선교가 가야할 방향과 비전이 같다고 생각했기에 필리핀과 라오스는 장애전문기관과 한국인 선교사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부터는 필리핀에서 저와 함께 사역했던 필리핀 제자들이 선교사로 나가길 희망했고 장애선교를 이어갈 대안으로 생각해서 도로시, 제임스 선교사 부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분 선교사님이 생각보다 잘 준비되었고 잘 하고 있어 그동안 고민하였던 헌신된 장애선교사를 찾는 고민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교지의 제자들을 통해 캄보디아는 물론 미얀마 등에 파송하여 장애선교가 확장되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 장애선교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치유농장’

밀알복지재단을 만나고 코이카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과 창업 또는 사회적기업 형태로 장애인들이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 기대가 컸습니다. 그래서 라오스도, 캄보디아도, 미얀마도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코이카사업을 하기 위해 한국에 사단법인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라오스에 코이카사업을 하기위해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사단법인의 규모가 작고 직원이 없어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고 깨달은 것이 NGO쪽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NGO뿐만 아니라 교회도 그렇고 비영리, 영리를 막론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한국 사단법인에 직원 한명을 고용하여 최저임금을 준다고 해도 월 2백만원인데 현실적으로 저 혼자 감당하기에 역부족임을 깨닫게 되었고, 깊은 고민을 하면서 대안을 찾아 헤맸습니다. 능력이나 인맥도 없는 제가 무모한 짓을 했다는 자책과 괴로움으로 은퇴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지만, 그때마다 건강문제 등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중단하지 못했던 이유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사명과 저를 부르신 장애선교의 비전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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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물질에 의지하지 않고 최소의 재정으로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 고민하다, 초기에 가지고 있던 장애인 자립농장 형태의 공동체 사역만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농장을 위한 땅을 구입하지 못해서, 라오스는 현지 담당 선교사와 뜻이 달라서 못했지만, 캄보디아부터 다시 시작해보기로 도로시, 제임스 선교사와 깊이 있게 논의하고 결정하였습니다.

큰 땅(농지)이 아니어도 작은 농지를 임대해서 치유가 필요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에게 정신적, 인지적 치유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치유농장겸 자립농장을 사역장으로 하는 것입니다. 특수교육도, 직업재활도, 각종 테라피도 농장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리만 잡으면 외부 지원 없이도 지속가능할 것 같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들 중 치유농장을 운영하기 원하는 장애인가족이나 일반인들에게 교육(훈련)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면 재정의 한계로 넓게 확산하지 못하는 장애사역이 지방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틈나는 대로 배웠던 유기농법과 또 21년도부터 한국정부가 시행하는 치유농업과 치유농업치료사에 관심을 가지며 공부했고 그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그대로 현지화 하여 보급하면 더 없이 좋은 장애선교의 방향이 될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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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가 롤모델로 삼아 제도화하고 만들어가는 치유농업 제도는 네덜란드/유럽형이며, 이미 선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많은 치유농장 사례와 장애인(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들이 벌써 매뉴얼화 되었고, 다양한 자원(식물, 동물, 원예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습니다.

치유농업과 농장운영자를 위한 과정인 농업인대학 단기과정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치유농장 해외사례를 통해서만 계획했었지만, 지금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대한민국정부의 교육을 통해 배우면서 선교지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코이카 사업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의지하였다면, 앞으로는 치유농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고, 또 현지인들 중심으로 공동체 형태의 장애선교를 확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캄보디아 진행상황

지난 선교보고에서 말씀드린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교실은 안정되게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고 아이들을 보낼 때 과일이나 음식을 싸서 보내는 등 친밀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영어로 하는 공부와 찬양, 율동, 게임 등에 적응하면서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등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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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통해 지역에 살고 있는 발달장애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도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치유농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정할 예정입니다. 


3. 2명의 필리핀 제자 파송 실패

올 1월에 캄보디아로 합류하기로 했던 2명의 필리피노 선교사들이 캄보디아 입국에 실패해서 다른 방법을 찾다 잠시 보류하고 다시 기회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렵게 항공권 등 필요한 경비를 보내서 항공권 구매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마지막 이민국 출국 심사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출국 당시 캄보디아에서 필리핀 여성이 중국인들에 의해 대리모 출산에 연루되어 국경에서 검거되고 그 과정에서 필리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필리핀 정부가 자국 여성들의 출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그 여파로 출국 저지당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로인해 다시 캄보디아로 직접 입국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한국 등 제 3국을 경유해서 캄보디아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필리핀인들의 타국 입국비자 문제와 2배 이상 들어가는 여행경비 문제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다시 경비를 모금해서 출입국 심사가 느슨해지면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 무료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2010년 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종합검사 항목 중에 기본검사 항목과 선택항목들이 있었는데 간과 심혈관계 위주로 신청을 했습니다. 암 진단시 간이 나쁘다는 진단과 그동안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본검사에 암진단 항목이 들어 있었고 숨기고 싶었던 결과가 다시 나왔습니다. 2010년 발견되었던 종양은 19mm 그대로였고 간에 12mm와 13mm 두 개가 추가 발견되었습니다. 정기 검사를 통해 추척 관찰을 권고했습니다.

주변에서 가끔씩 저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곤 하시지만 제가 궁금하지 않았고, 또 벌써 15년을 살았기에 암이라는 존재가 저에게는 무의미 하였고, 이제는 하나님께서 불러 가신다고 해도 그동안 사명을 감당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순종할 수 있기에 제 마음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새로운 발견과 결단이 지난 15년의 기적처럼, 남은 제 인생에서 치유농장 겸 자립농장이 아시아지역 장애선교의 플랫폼으로 세워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지부장 올림


기도제목:

1. 치유농장이 장애선교의 플뢧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 한국에 장애선교 훈련을 위한 시범 치유농장이 세워지도록

3. 캄보디아 장애선교와 일반선교가 안정될 수 있도록

4. 어린이 사역을 통해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5.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 하단에 첨부된 파일은 도로시, M.제임스 캄보디아 선교사의 4월 선교보고서(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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